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270790?sid=104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부도시 쇼핑몰에 로켓을 발사한 데 이어 동부 루한스크에 위치한 리시찬스크에도 로켓을 쏴 최소 8명이 숨졌다.
CNN에 따르면 루한스크 지방 군정청장 세르히 헤이데이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로켓이 유조선에서 물을 채취하던 군중을 덮쳐 최소 8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헤이데이는 당시 로켓 포격 상황을 '허리케인'에 비유하며 "숨진 8명과 부상한 2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중 5명은 치료 후 리시찬스크에 남았다. 나머지 16명의 부상자는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CNN은 헤이데이의 주장을 러시아군에게서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했다면서도 러시아군이 그간 민간인을 표적 삼은 공습에 대해 계속해서 부인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은 루한스크에 남아있는 마지막 미점령 도시 리시찬스크를 차지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총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헤이데이는 "러시아군은 포격, 전투기 등을 활용하며 서로 다른 방향에서 동시에 도시를 습격,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포격으로 도로가 심하게 훼손돼 이틀 연속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을 가져올 수 없었다"며 "마취 등에 필요한 약품들은 의사들이 공습이 늘어날 것을 예측해서 확보해놓을 수 있었다"고 했다.
헤이데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에서 격렬한 저항을 하고 있지만 병력과 화력이 부족하다고도 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보다 몇 배나 더 많은 대포와 포탄을 갖고 있다. 그들은 서서히 지역을 초토화할 전략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 몇 시간 동안의 포격 후에 또 다른 공격 시도가 이뤄지고 있고 그들은 격퇴됐다. 이어서, 또 몇 시간의 포격이 이어지는 등 반복되고 있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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