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기대했는데 하루 만에 그치니 아쉽네요”…남부 ‘단비’, 가뭄 해갈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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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소문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03-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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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안개만 잔뜩 끼었습니다. 사나흘 계속 내렸으면 좋겠는데 하루 만에 그치니 아쉬움이 큽니다.”

325일째 ‘1일 급수 6일 단수’가 이어지고 있는 전남 완도군 넙도 이영신 이장(63)은 5일 오후 “어제 저녁 비가 시작 될 때는 반갑고 마음도 좀 편했는데 벌써 하늘이 걷히니 야속하다”고 했다. 이 이장은 “마늘 등 밭작물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제한급수를 해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완도에는 이날 낮 12시 기준 지역에 따라 60∼10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완도읍 68.5㎜, 보길도 88㎜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넙도에는 80㎜ 정도 내렸다. 완도에서는 지난해부터 제한급수로 섬 주민 1만3356명이 물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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