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인 건강보험 진료비 전체의 43%…건보 급여지출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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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article/001/0013565273?sid=102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작년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40조원을 넘어섰다. 고령화와 보장성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체 진료비가 재작년보다 10% 증가했으며 건강보험 지출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1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표했다.
일부 '고액 환자'로의 건강보험 쏠림 현상도 여전해 전체 가입자의 7.4%에게 진료비의 절반가량이 몰렸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분만 건수와 분만 기관이 함께 감소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입·내원 일수는 유행 전보다 평균 0.16일 줄었다.
건강보험공단 급여와 본인부담금을 합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95조4천376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늘었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41조3천829억원으로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통계와 같았지만, 진료비는 3조7천694억원 늘었다.
노인 진료비는 2017년 28조3천247억원에서 4년 사이 1.5배 늘어난 것이다.
노인 진료비 증가는 급격한 고령화와 보장성 강화가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 노인 인구는 2017년 680만6천명(13.4%)에서 2021년 832만명(16.2%)으로 150만명 넘게 늘었다.
노인 1인당 진료비는 전체 평균보다 2.7배 높은 수준이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체 연령대에서 186만원이었는데, 노인만 따지면 509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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